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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종

안규철2019/2019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서울, 대한민국

“그 벽은 항상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으로만 경험되었다. 우리의 상상력은 언제나 그 앞에서 멈췄다. 우리는 벽의 뒷면을 볼 수 없었고, 벽 사이에 있는 공간을 상상할 수 없었다. 벽을 넘어서려면 우리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그것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벽을 부수려면 그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야 한다. DMZ에서 철거된 철조망의 잔해를 녹여서 종(鐘)을 만들고, 벙커의 감시탑의 형태를 가져와 이 종을 거는 종탑을 만든다. 감시탑들이 서있던 산봉우리들에서 종소리는 남북의 경계를 넘어 멀리까지 퍼져나갈 것이다. 사람들을 갈라놓던 철조망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종소리가 된다. 상대를 향한 적의와 긴장의 공간이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진원지가 된다.”—작가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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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DMZ 평화의 종
  • 제작자: 안규철, 안규철
  • 제작연도: 2019/2019
  • 크기: 2.4×2.4×7.5 m
  • 작품유형: 조각
  • 재료: 철, 나무
  • 작가 정보: 안규철(1955년 서울 출생)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미술잡지 기자로 7년간 일했다. 1980년대 중반 풍자적인 미니어처 조각을 발표하면서 ‘현실과 발언’ 그룹에 참여했다. 1987년 파리로 유학을 떠났고 이듬해부터 95년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유학중이던 1992년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아트선재미술관, 로댕갤러리, 하이트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 국제갤러리 등에서 1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한 여러 국내외 기획전에 참가했다. 오브제, 설치, 텍스트,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일상의 사물과 공간에 감춰져 있는 삶의 이면을 드러내는 그의 작업은, 기자 시절부터 시작된 글쓰기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그림 없는 미술관』(열화당), 『그 남자의 가방』(현대문학),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현대문학) 등 미술과 사물에 관한 에세이를 묶은 책을 냈고, 1997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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