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처럼 얽혀있고, 도미노처럼 연결되어 있는 어떤 생물도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다른 생물들, 주변 환경과 연결되어 있다. 각 생물들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돌아간다. 그러나 자연개발, 서식자 감소, 남획, 환경오염, 외래종 침입,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그물처럼 얽히고 설켜 생태계를 위협한다. 물론 어떤 생물이 사라지고 어떤 생물이 새로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오늘날 생물의 멸종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다. 인간의 손이 닿은 상태와 그렇지 않은 자연상태를 비교하면 약 1000배나 차이가 난다. 이대로 방치하면 언젠가는 생태계 몰락의 원인이 된다. 쓰러지는 도미노처럼 걷잡을 수 없고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