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ress Myeongseong’s Letter Written in Korean

명성황후가 여흥민씨(驪興閔氏) 집안의 일원들과 문안인사를 나누거나 집안일에 관련한 조치들을 주고 받은 한글 편지이다. 명성황후의 개인적인 부탁 외에도 왕실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실려 있어 역사적 의미가 매우 높다.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글씨 보고 밤사이에 아무 탈 없이 지낸 일 든든하며, 여기는
주상전하[상후(上候)]의 문안도 아주 평안하시고,
동궁(東宮)의 정황[제절(諸節)]도 매우 편안하시니 축수(祝手)하며, 나는 한결
같다. 오늘 일기는 춥고 차다. 보내온 글[전표(箋表)]은 자세히 보았다.
덕원(德源)의 수령은 아마 쉽게 중앙 관직으로 옮겨올[내이(內移)] 듯하다.
벼슬에 있던 개월 수[삭수(朔數)]가 거의 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