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6은 미국 노스 아메리칸(North American)사에서 제작한 미국 공군 최초의 후퇴익(뒤로 젖혀진 날개) 제트 전투기로, 1947년 10월 최초로 실전에 배치되었다. 모델은 전폭기와 요격기로 구분되는데 A·E·F·H 모델은 전폭기, D·K·L 모델은 전천후 요격기로 제작되었다. 우리 공군은 6․25전쟁 이후 북한의 MiG15에 대응하기 위해 6·25전쟁 당시 주력전투기인 F51D를 대체하여 1955년 6월 20일 F86F 5대를 최초로 도입, 제트기 보유 시대를 맞이하였으며, 1968년까지 총 201대를 도입하여 운용하였다.
F86F는 영화 ‘빨간 마후라’와 곡예비행팀인 블루세이버(Blue Sabre Team, 1959년∼1966년)를 통하여 우리 공군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자리잡았으나 기종 노후로 인해 1993년 6월 30일 퇴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