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중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권3

미상1422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 대한민국

감지에 은니로 쓴 『묘법연화경』 제3권으로 마곡사 소장 감지은니 『묘법연화경』제1권(보물 제269호)과 광덕사 소장의 제2·4·5·6권(보물 제269-2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제7권(보물 제269-4호)과 동일한 형식과 크기를 보인다. 따라서 원래 한 질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2007년 보물 지정과 함께 한 질의 다른 사경들도 같은 지정번호로 정리되었다. 이에 제3권도 제7권의 발원문 내용으로 볼 때 세종4년(1422)에 제작되었고 발원자는 덕명비구德明比丘이며 필사자는 상암尙巖으로판단된다. 표지를 살펴보면 4개의 화문과 줄기는 금니로, 당초문은 은니로 빼곡하게 그려 화려함을 더하였고, 개법장진언鶴立蛇橫과‘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제삼卷第三’을 표기한 제첨은 비슷한시기에 제작된 사경표지와 달리 태선과 세선으로 구획하였다. 제첨 위 보개는 복발형이나 앙화처럼 반전되어 있는 삼엽의 연화가, 제첨 아래 연화대좌는 꽃 위에 올린 앙련으로 화려하게 묘사하였다. 변상도는 4면의 화폭에 걸쳐『 묘법연화경』 제3권의 내용을 묘사하였는데 변상도 좌측 상단에는「화성유품化城喩品」과「 약초유품藥草喩品」의 내용이 그려져 있다.「 약초유품藥草喩品」의 내용은 여래의 말씀을 구름에서 비가 내려 사방천지를 적시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 비를 쏟아내는 용과 그 아래 도롱이를 입고 비를 맞고 지나는 사람 등으로 표현하였다. 좌측 하단부에는「수기품授記品」의 게송과 관련된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데, 대목건련, 수보리, 마하가전연 등이세존에게 수기를 받기 위하며 읊은 내용이다. 굶주린 사람이 임금이 주는 음식을 받고도 감히 먹지 못하다가 먹으라는 명령을 받고서야 비로소 음식을 먹는 것에 비유하면서 수기 받기를 원하는 내용이 묘사되어 있다. 변상도의 내용과 배치 등은 전형적인 고려시대 사경변상도를 답습하고 있으나 도식화된 불보살의 표현과 인물의 크기 변화, 와문형태의 운문 등은 경직되어 조선시대 전기 사경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다.본문은 1면 6행, 1행 17자이며 은자의 본문은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고려 말 사경서체의 특징을계승한 조선초기의 작품이다.

간략히 보기자세히 알아보기
  • 제목: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권3
  • 제작자: 미상
  • 날짜: 1422
  • 크기: w14.4 x h41.9 cm
  • 출처: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 작품유형: 감지에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추가 항목

앱 다운로드

박물관을 둘러보고 Art Transfer, Pocket Gallery, Art Selfie 등의 기능을 사용해 보세요.

탐색
플레이
주변
즐겨 찾는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