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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투계(鬪鷄)>(1955)는 전쟁의 어려움이 많던 수난의 시기에 제작되었다. 정신적 불안, 희망과 기대가 좌절된 삶, 생활고에의 시달림 등이 비극적이고 절망적인 성격의 작품을 그리게 한 것이다. 화면의 두 마리 새가 과격한 동태를 보이며 극도의 긴장감을 보여 주고 있다. 이것은 비정한 투쟁의 세계를 상징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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