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우리가 나무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다면, 그 소리는 몇 년, 몇십 년, 몇 세기에 걸쳐 도시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1) 산부터 강까지 이어지는 숲; 2) 강과 하천의 ‘통행권’ 보장; 3) 토착 동식물들의 서식지, 야생 초원; 4) 자연 습지 보존; 5) 자연에 이로운 농장들
위의 5가지 레이어 속에는 명확한 ‘도시적’ 측면은 보이지 않는다. 미래에는 하수, 폐기물, 도로 및 건축물 같은 도시적 시스템 자체가 자연에 생태적으로 통합될 것이다. 예를 들어, 하수 처리는 천연 퇴비화 및 습지 구조를 활용할 것이며, 도로 및 건축물의 건설과 에너지의 생산은 재생 가능한 지역 자원에 기반할 것이다. 한국의 역사적 도시경관의 독창성에 영감을 받고, 과학적 연구로 뒷받침되며, 의미 있는 관계로 연결된 미래의 서울은, 생태학적으로 더욱 책임감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존재들이 본성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더욱 살기 좋고 건강하며 연결된 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