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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도 병풍

미상조선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 대한민국

1872년 흥선대원군은 전국 지방 군현 지도의 제작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방관들은 지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광범위하고 실용적이면서 국가와 개인의 치적을 기념하는 회화식 지도의 제작으로 이어졌습니다. <해주도 병풍>도 이러한 성격이 반영된 지도로 당시 사회적 배경과 지리,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해주도 병풍>은 황해도 감영 소재지인 해주성 내외의 경관과 약 150명 규모의 관찰사 행렬을 담았습니다. 전체 구성을 보면 제5폭과 제6폭에 해주읍성이 일부 보이며, 제2~5폭에는 북쪽 수양산에서 시작하여 해주부를 지나 남쪽 해주만으로 흐르는 광석천이 대각구도로 표현되었습니다. 관찰사의 함을 실은 말이 해주성 남문을 향해 가고 있고, 청도기를 든 기수단을 선두로 의장단, 악대, 군졸, 장교, 노비, 기생, 향리가 무리를 이룬 채 앞서며 황해도 관찰사가 탄 것으로 생각되는 사인교가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림 곳곳에는 지역민들의 다양한 일상 풍속과 주요 명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이 매우 정교하고 현장감이 넘치기에 지방으로 파견된 중앙의 도화서 화원들과 황해도 고을을 꿰고 있는 지방화원들의 능숙한 솜씨로 제작된 합작품으로 추정됩니다.

박물관은 2016년 소장품도록 『기록화·인물화』를 발간하면서 본 병풍의 각 폭 단위로 황해도 감영 구조, 지명, 생활상, 자연 명소 등과 연관을 지어 아주 자세하게 분석하였습니다. 제1폭의 사인교의 끝이 어색하게 잘려져 있고 제6폭에 해주성 내부의 주요 시설이 나오지 않아 원래 8폭 이상의 병풍 그림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작품의 희소성과 사실적이고 실감 나는 높은 회화적 수준에 주목하여 같은 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신청하였습니다. 본 작품은 해주 지역의 문화·자연경관 뿐 아니라 당시 소소한 생활상까지 관찰하여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유일한 점, 산수화·풍속화·기록화 등 회화의 여러 장르를 한 화면에 종합적으로 표현한 점, 황해도 감영의 구조는 물론 해주팔경의 일부와 주요 산천, 명승고적이 묘사되어 역사·지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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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해주도 병풍
  • 제작자: 미상
  • 제작연도: 조선
  • 크기: 230.0x142.6cm
  • 작품유형: 그림
  • 권리: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 재료: 비단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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