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서막을 알리는 Intro 공간의 종이꽃 향연은 무채색 혹은 어둠 사이 강렬하게 얼굴을 내미는 색감으로 이제 현실과 다른 차원으로 들어섰음을 알린다. 무성하게 펼쳐진 수천 개의 등나무 꽃송이들은 백색에서 시작하여 화려한 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연출한다.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주로 대형 종이 설치물로 재해석해 온 완다 바르셀로나의 작업으로 종이로 표현 가능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이를 특정 공간 내에서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기회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