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매의 띠꾸미개에 열세 줄의 금제와 두 줄의 금동제 띠드리개를 드리운 전형적인 신라의 허리띠꾸미개이다. 띠꾸미개는 세잎무늬를 맞새김하였으며, 띠고리와 연결된 첫번째 네모꼴에만 달개를 달았다. 금제 띠드리개는 한 줄만 사슬이고 타원형과 네모꼴을 이은 형태가 대부분이며, 긴 네모꼴과 여러 형상을 드림으로 달았다. 드림의 형상은 긴 육면체를 끼운 두겁, 곱은옥, 원통모양 두겁, 유리구슬, 족집게, 용무늬를 새긴 작은 칼, 향이나 약을 넣었던 주머니, 물고기 등이 있다. 이 중에 나무를 금판으로 감싼 긴 육면체는 숫돌을 본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으뜸 띠드리개는 크고 작은 타원형을 이은 형태로, 가장자리에 따로 테두리를 붙이고 달개를 달아 꾸몄다. 작은 타원형은 오목한 두 판을 이어 붙인 납작한 공모양이며, 큰 타원형은 가운데가 오목하다. 두 개의 금동제 띠드리개는 금동제 및 유기질 끈으로 따로 드리웠는데, 드림으로 큰 물고기 모양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