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노서동路西洞에서 1921년에 우연히 발견된 전형적인 신라의 금관金冠이다. 가지런한 긴 관테에는 위아래 가장자리에 길게 점무늬와 물결무늬를 새겼고, 가운데에 볼록 장식을 한 줄 넣었다. 나뭇가지 모양의 세움장식은 맞가지 세 개와 엇가지 두 개를 조합하였다. 맞가지 세움장식은 직각에 가깝게 꺾인 마디가 세 단이고, 줄기와 가지 사이가 넓다. 세움장식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점무늬를 한 줄씩 넣었고, 줄기 및 가지의 끝과 마디마다 볼록장식도 넣었다. 관테의 양끝은 연결하지 않았는데, 다른 재질을 덧붙여 묶었던 듯하다. 관테와 세움장식은 대갈못으로 결합하였고, 달개와 곱은옥을 따로따로 엮어 꾸몄다. 또한 관테의 아래에는 한 쌍의 긴 드리개가 있다. 드리개는 귀걸이 모양의 딸림꾸미개와 사슬에 달개와 곱은옥을 매단 으뜸 꾸미개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