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로 꾸민 금구슬을 엮어 만든 드리개인데, 무덤에 묻힌 이후 구슬의 특성상 흐트러져 원래 모양을 완전히 복원하기 어렵다. 금구슬은 두 개의 반구半球를 붙여 만들었고, 이음매에 달개를 엮어 꾸몄다. 이러한 귀금속제 구슬은 주로 목걸이에 많이 쓰이는데, 특이하게 드리개에 쓰였다. 길게 드리운 으뜸꾸미개에는 큰 곱은옥을 달았고, 두 줄 혹은 세 줄인 딸림꾸미개에는 작은 곱은옥을 드림으로 달았다. 이 드리개에는 다른 것에 대부분 있는 고리가 없다. 하지만 이 드리개가 굵은고리 귀걸이와 함께 출토된 발굴 정황은 원래 모양을 추측해볼 수 있게 한다. 즉 신라의 드리개에는 흔히 귀걸이 모양의 딸림꾸미개가 있는데, 이로 보아 이 드리개는 귀걸이로 알려진 것과 합쳐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