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1년(1864)에 철종에게 '철종(哲宗)'이란 묘호와 '문현무성 헌보영효(文顯武成 獻仁英孝)'란 시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이다. 철종이라는 묘호는 새기지 않았다. 철종(1831~1863)은 헌종 10년(1844) 형인 회평군(懷平君) 명(溟)의 옥사로 가족과 함께 강화(江華)에 유배되었다가 1849년 순조비(純祖妃) 순원왕후(純元王后)의 명으로 궁중에 들어와 덕완군(德完君)에 봉해지고, 이어 헌종(憲宗)의 뒤를 이어 인정전(仁政殿)에서 즉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