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 4년(1900)에 '정유(正裕)'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인조비 인열왕후(1594~1635)의 어보이다. '명덕정순(明德貞順)'은 효종 2년(1651)에 올린 휘호이다. '인열(仁烈)'은 인조 14년(1636)에 올린 시호이다. 인열왕후에게 올린 어보는 책봉어보 1과, 시호를 올린 어보 1과, 존호를 올린 어보 1과 등 모두 3과이며, 금보이다. 인열왕후는 서평부원군(西平府院君) 한준겸(韓浚謙)의 딸로 광해군 2년(1610)에 가례를 올려 청성현부인(淸城縣夫人)에 초봉되고, 인조 1년(1623) 왕비에 책봉되었다. 효종과 소현세자(昭顯世子) 등을 낳았고 능은 장릉(長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