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 4년(1900)에 효종비 인선왕후(1618~1674)에게 '정범(貞範)'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이다. 인선왕후는 효종의 비로 신풍부원군(新豊府院君) 장유(張維)의 딸이다. 인조 9년(1631)에 가례를 행하고 풍안부인(豊安夫人)에 처음으로 봉해졌고, 1645년 세자빈이 되었으며, 1651년 왕비로 책봉되었다. 1659년 현종이 즉위한 후 1661년 대왕대비로서 '효숙(孝肅)'이라는 존호를 받았다. 1674년 '인선(仁宣)'이라는 시호와 '경렬명헌(敬烈明獻)'이라는 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