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계비 인원왕후(1687~1757)의 어보로 영조 52년(1776)에 '휘정(徽靖)'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것이다. 인원왕후는 숙종 39년(1713) '혜순(惠順)'이라는 존호를 받았고, 경종 2년(1722) '자경(慈敬)', 1740년 '광선(光宣)', 1740년 '현익(顯翼)', 1747년 '강성(康聖)', 1751년 '정덕(貞德)', 1752년 '수창(壽昌)', 1753년 '영복(永福)', 1756년 '융화(隆化)' 등의 존호를 받았으며, 승하후에 정의장목(定懿章穆)의 휘호를 받았다. 인원왕후의 본관은 경주(慶州), 성은 김씨(金氏), 이조 판서 김남중(金南重)의 증손녀이며 영돈녕부사 경은부원군(慶恩府原君) 김주신(金柱臣)의 딸이다. 숙종 27(1701) 인현왕후(仁顯王后) 민씨가 승하한 후, 계비로 간택되어 다음 해인 숙종 28년(1702)에 왕비로 책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