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29년(1753)에 숙종계비 인원왕후(1687~1757)에게 '영복(永福)'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이다. 인원왕후에게는 모두 12차례의 존호를 가상하였는데, '영복(永福)'이란 존호는 9번째 올려진 존호이다. 존호를 올리고 새긴 어보는 모두 12과인데 옥보가 9과 금보가 3과이다. 인원왕후의 본관은 경주(慶州), 성은 김씨(金氏), 이조 판서 김남중(金南重)의 증손녀이며 영돈녕부사 경은부원군(慶恩府原君) 김주신(金柱臣)의 딸이다. 숙종 27(1701) 인현왕후(仁顯王后) 민씨가 승하한 후, 계비로 간택되어 다음 해인 숙종 28년(1702)에 왕비로 책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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