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10년(1632)에 '인목(仁穆)'이라는 시호와 '광숙장정(光淑莊定)'이란 휘호를 올리면서 만든 선조계비 인목왕후(1584~1632)의 어보이다. 대왕대비인 인목의 시호(諡號)는 "인을 베풀고 의를 행하는 것[시인복의(施仁服義)]을 인(仁)이라 하고 덕을 펴고 의를 지키는 것[포덕집의(布德執義)]을 목(穆)이라고 하였다. "숙종 때인 1697년에 편찬된 《종묘의궤》에 보면 인목왕후 금보가 '귀두결락자면상완(龜頭缺落字面傷刓)'이라 기록되어 있어 이미 귀뉴의 머리가 떨어져 나가고 보문의 글자가 닳아 손상을 입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