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 2년(1547)에 '선소의숙(宣昭懿淑)'이란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중종 계비 장경왕후의 어보이다. 보문에 새겨진 '장경(章敬)'이란 시호는 중종 10년(1515)에 올린 것이다. 장경왕후(1491~1515)의 성은 윤씨(尹氏), 본관은 파평(坡平)으로 영돈녕부사 윤여필(尹汝弼)의 딸로 조선 제 11대 왕 중종의 계비이다. 중종 즉위년(1506) 후궁으로 선발되어 대궐에 들어가 숙의(淑儀)에 봉하여졌다. 1507년 중종의 정비였던 단경왕후(端敬王后) 신씨(愼氏)가 폐서인되어 쫓겨나자 왕비에 책봉되었다. 중종 10년(1515) 세자[후의 인종]를 낳은 뒤 산후병으로 6일만에 경복궁 별전(別殿)에서 승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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