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8년(정조 22) 11월 농서農書를 구하는 정조의 명에 따라 면천군수였던 박지원이 올린 것이다. 그의 농학農學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준다. 박지원은 당시 제대로 된 농서조차 없는 현실을 보면서 농토를 합리적으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농사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에 자연환경에 맞는 농법, 농구의 개량, 거름 주는 방법의 개선, 수리水利 개선 등을 제시하였고, 토지 소유를 한정하여 점유를 막는 한전제限田制의 실시를 통해 토지의 균등 분배를 모색하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