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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도

작자미상한국/조선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Seoul, 대한민국

이발(理`)은 머리털을 깎아 다듬는 일을 말하며, 여기에 필요한 다양한 기구들을 통틀어 이발기구라 한다. 머리털을 다듬는 일을 이용(理`容)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얼굴 전체의 가꿈으로 확대된 말이다. 이발을 전문으로 하는 이발소 또는 이용원에서는 이발과 더불어 면도까지 겸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사상에 따라 머리털은 몸과 더불어 부모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것으로 여겼다. 따라서 머리를 땋아 내리거나 상투를 틀어 올려 긴머리를 유지했기 때문에 이발기구가 발달하지 않았다. 다만 승려들의 머리를 밀 때 사용하던 삭도(削`刀)가 남아 있다. 1895년(고종 32) 11월 단발령을 전후하여 서구식 머리모양과 그것을 위한 이발이 보급되었다. 이발에 필요한 기구로는 가위와 빗이 가장 많이 쓰였다. 이발가위는 2개의 칼날을 엇걸어서 만들었는데, 손잡이 한쪽에는 손가락을 걸칠 수 있는 받침이 있다. 이발용 빗은 머리를 손질할 때 가위와 함께 쓰였는데 가늘고 납작한 빗살로 이루어져 있다. 이발기(理髮`器)도 머리 깎는데 사용하였던 기구로톱니모양의두날이서로교차하여깎을수있게되어있다.‘ 바리캉(bariquant)’이라고도하는데, 불어에서 온 말로 제조회사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발소 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이발용 의자로 팔걸이와 등받이를 갖추고,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머리받이와 발걸이가 달려 있다. 또 면도를 위해서 의자를 뒤로 젖힐 수 있게 만들었으며, 측면에 달린 회전 손잡이를 이용하여 각도를 조절하였다. 면도에 쓰이는 기구로 면도칼과 거품을 바르는 면도솔 등이 있었다. 이발 후에는 머리를 감고 말려야 했는데 여기에 이용한 머리긁개나 물뿌리개 등 다양한 이발기구들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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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삭도
  • 제작자: 작자미상
  • 제작연도: 한국/조선
  • 위치: Korea
  • 크기: 길이 14.5 너비 5.5
  • 작품유형: 주/생활용품/가전/위생용구/이발기구
  • 재료: 금속/동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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