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 4년(1900)에 '숙목(淑穆)'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인조 계비 장렬왕후(1624~1688)의 어보이다. 보문에 보이는 '자의(慈懿)'는 효종 2년(1651)에, '공신(恭愼)'은 현종 2년(1661)에, '휘헌(徽獻)'은 숙종 2년(1676)에, '강인(康仁)'은 숙종 12년(1686)에 올린 존호이다. '장렬(莊烈)'이라는 시호와 '정숙온혜(貞肅溫惠)'라는 휘호는 숙종 14년(1688)에 올린 것이다. 장렬왕후는 한원부원군(漢原府院君) 조창원(趙昌遠)의 딸이다. 1649년 인조가 승하하고 효종이 즉위하자 대비(大妃)가 되어 효종 2년(1651) '자의(慈懿)'라는 존호를 받았다. 현종 2년(1661) '공신(恭愼)'의 존호가 더해졌고, 그 후 '휘헌(徽獻)' · '강인(康仁)' 등의 존호가 각각 가상되었다. 소생은 없고 능은 휘릉(徽陵)으로 양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