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광李睟光(1563~1628)이 중국을 통해 얻은 외국 문물에 대한 지식을 조선에 소개한 백과사전적 저서이다. 총 3,435조목을 25부문 182항목으로 나누어 각각의 기사에 출처를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체제와 내용은 후대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 유희柳僖의 『물명고物名考』,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등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이수광은 『천주실의』에서 본 세계지도를 ‘구라파국여지도歐羅巴國輿地圖’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