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만드는 이야기와 놀이는 상상과 디자인의 과정을 거쳐 구현된다. 프티 트리아농의 플레이 하우스와 무빙 라이브러리는 일곱살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놀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또 함께 놀며 발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이는 자기만의 공간 속에서 더 자유롭게 상상하고, 더 깊게 몰입하며, 스스로 다양한 쓰임새를 만들어 낸다. 전시 공간은 아이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형상화한 것으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과 창문 모양을 내었고, 자기만의 상상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열쇠, 얼렁뚱땅 실험실에서 개발한 보석 식물과 이상한 반려동물 등 그림 속 장면들로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