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이 서산(瑞山) 수령에게 보낸 편지로, “나도 병들었고 그대도 병이 들어 서로 병든 처지이다. 보고 싶은 마음 금할 길 없다”라는 등의 내용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효종대왕어필 어찰
주신 편지를 받으니 위로됩니다. 저는 작은 질병에 걸렸는데 오랫동안 낫지를 않아 병이 더 도질까 걱정됩니다. 당신이 아픈데도 위로하지도 못하니 이것은 운수에 관련되어 있는가 봅니다. 다만 마음으로 아파할 뿐입니다. 두 사람이 다 병에 걸려 소식이 끊겼으니 지척간의 거리지만 하늘 끝인 양 멀리 느껴집니다. 당신을 향한 그리움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영전 상장
서산 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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