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보호하고 모양을 내기 위해 발에 신는 것으로, 족의(足衣), 족건(足件), 말(襪)이
라고도 한다. 신라시대에는 신분에 따라 버선의 재질을 달리하였고, 고려시대부터 흰
색 옷감으로 만들었다. 왕과 왕비의 대례복에는 끈 달린 적색 버선과 청색 버선을 신
었다. 버선은 수눅, 볼, 뒷꿈치, 회목, 버선목 등으로 구성되며, 코가 뾰족하게 위로 솟
아 있고 버선목에 비해 회목이 조금 좁게 되어 있다. 버선은 수눅 시접이 바깥쪽으로
가게 신으며 수눅선이 발 중심부보다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신는다. 형태에 따라 곧은
버선과 누인 버선으로 나누며, 어린이용 타래버선, 꽃버선 등이 있다. 계절에 따라 홑
버선, 겹버선, 솜버선, 누비버선 등을 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