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점의 유물 중 두 점은 사단법인 대한상이군인회에서 1952년 6월 15일과 9월 8일에 각각 이훈만(李勳萬)에게 발급한 신분증명서들이다. 마지막 한 점은 1953년 에 사단법인 대한상이군인회에서 이훈만에게 발급한 정회원 회원증이다. 먼저 신분증명서에는 이훈만의 신분 일체를 보증하며 대한민국 각 기관은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바란다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다. 회원증에는 이훈만의 본적과 주소 그리고 나이가 기재되어 있고 이훈만이 그 단체의 정회원임을 증명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있다. 이훈만의 본적은 평안남도 평양 그리고 당시 거주지는 부산 충무동이었으며, 당시 나이는 26세였다. 대한상이군인회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이 상부상조하여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국가발전 및 국제평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51년 5월 15일에 임시수도 부산에서 사단법인으로 창설되었다. 이 증명서 및 회원증으로 미루어 당시 이 단체의 총재는 이승만 대통령이, 회장은 육군 소장이나 준장이 각각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