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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벽으로 이뤄진 유토피아

MIIM 건축사무소2019-09-0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 , 대한민국

최근 쿠알라룸푸르의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른 개발도상국 도시들과는 전혀 다른 통합적 복합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쿠알라룸푸르만의 진정한 특징은 도시의 대동맥이 되는 (고속)도로를 경계로 도시가 여러 넓은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다. 쿠알라룸푸르 부동산 시장의 시 외곽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는 과정과 지속적인 도로 인프라 확장이 맞물리면서 도시 곳곳에 10만 제곱미터 이상의 대규모 개발 지구가 속속 생겨나게 되었다. 수많은 개발 사업은 도시의 형태를 점점 바꾸어 나가고 새로운 구역이 출현하면서 구역을 서로 연결하는 도로가 건설되었다. 이 도로 연결망은 타 개발 구역, 역사적으로 유지되어 온 경계선, 자연적 지형, 그리고 최근 조성중인 지하철 부지와 경계를 이루며 역설적으로 물리적 · 심리적 장벽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쿠알라룸푸르의 특징인 고도의 탈중앙적 도시 형태, 경계 바깥의 불쾌한 요소를 차단하고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도시 형태의 바탕에 깔린 역사적 · 정치적 요소를 짚어본다. 관람자들은 도시에 대한 교과서적인 관점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쿠알라룸푸르의 탈중앙적 형태를 통해 도시의 연결성과 괴리성이라는, 동시에 나타나지만 상반되는 특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두 특징 사이의 모순은 어쩌면 자동차 중심의 도시가 당면하는 자연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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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벽으로 이뤄진 유토피아
  • 제작자: MIIM 건축사무소
  • 제작연도: 2019-09-07
  • 위치: 돈의문박물관마을
  • 게시자: 서울비엔날레
  • 사진 촬영 : 진효숙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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