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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쿠웨이트 쿠웨이트 민간 외교관 Q8

시빌 아키텍처 (하메드 부캄신, 알리 이스마일 카리미)2019-09-0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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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대한민국

쿠웨이트는 유럽 전역에 약 5천 개의 주유소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Q8’이라는 — 한 눈에도 어느 나라 회사인지 바로 알 수 있는 — 회사가 운영하는 이 주유소는 쿠웨이트의 석유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투자 목적으로 지어졌다. 주유소는 걸프 전쟁 이전에 일어난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 조달과 로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쿠웨이트에게 점차 더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Q8은 이제 단순한 주유소 기업이 아니라 쿠웨이트의 정치 · 경제적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가 되었다.
1973년 당시 백만 명도 안 되는 인구로 세계 석유 수출량의 10%를 차지했던 쿠웨이트라는 나라를 이해하려면 쿠웨이트의 국가 경제 계획, 그리고 외향적인 국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 본래 Q8은 유럽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직접 쿠웨이트산 석유를 판매하여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소비자는 휘발유를 (역주: 차량 주유 이외의 목적으로는) 직접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휘발유를 선호하는 일은 없다. 그러나 특정 주유소 브랜드에 대한 선호는 분명하다. 소비자들이 Q8을 주유소 브랜드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Q8은 기업이 가지는 정치적 중립성과 쿠웨이트라는 국가 차원의 경제 계획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고, 그 덕분에 오일 쇼크 이후 시대에 세계 여러 나라의 적대감과 의구심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쿠웨이트산 석유를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유럽 전역에서 쿠웨이트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Q8 주유소를 조명하고 앞으로 이 주유소가 전세계에 쿠웨이트라는 국가 브랜드를 알리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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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쿠웨이트, 쿠웨이트 쿠웨이트 민간 외교관 Q8
  • 제작자: 시빌 아키텍처 (하메드 부캄신, 알리 이스마일 카리미)
  • 제작연도: 2019-09-07
  • 위치: 돈의문박물관마을
  • 게시자: 서울비엔날레
  • 사진 촬영 : 진효숙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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