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은 1955년 프랑스로 건너가 4년간 유학하면서, 새로운 미술사조의 동향과 조형 양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용하여 발전시켰다. <la femme à <a href="/entity/m05qtj" data-gacategory="annotation" data-gaaction="clicked" data-galabel="assetpage_injected_link_v1">Paris>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가 파리에 체류할 당시 그린 것이다. 입체주의적인 화면분할과 평면적인 오브제의 표현, 그리고 청회색조와 홍색조의 색채표현은 파리시기 작품의 주요 특징이다. 그는 실내의 여인좌상이나 누드여인상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연작들을 남겼으며 대개 갸름한 용모에 코가 오똑한 이국적인 이목구비를 가진 여인의 모습을 이상적인 미의 전형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