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나 국 등 액체로 된 음식물을 떠서 다른 그릇으로 옮기는 도구로
‘은소아’, ‘은잭’이라고도 한다. 긴 자루와 오목한 바닥으로 구성되어 있
다. 국자는 바닥이 움푹 패어있고, 국물을 떠내기에 편리하도록 수직으
로 긴 자루가 달려 있다. 또한 걸 수 있도록 자루 끝에 구멍이 뚫어져 있
는 것도 있다.
이미 석기시대부터 시작된 국자는 고려시대로 와서 국이 대표적인 부식
으로 발달됨에 따라 필수용구로 등장하였으며, 이때 식기의 주재료였던
놋쇠로 만들어져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