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으로 만들어진 병풍으로 앞면에는 산수가, 뒷면에서는 화조와 산수가 어우러진 병풍입니다. 앞면의 산수도 육폭 병풍은 전경에는 여러 개가 중첩된 형태의 큰 바위가, 중경에는 화조나 인물이, 그리고 원경에는 산이 그려져 있습니다. 바위와 산은 공통적으로 끝부분으로 갈수록 음영을 짙게 주는 방식으로 표현되어있습니다. 반대면의 화조도 팔폭 병풍은 상단과 하단에는 소상팔경(瀟湘八景)을 화제와 같이 그린 산수를, 중단에는 화조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상단의 산봉오리를 수채화와 같이 표현한 것이 특이합니다. 또한 제작당시의 표구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옛 병풍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