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의 1958년 작품으로 우월 김활란의 60세를 기념하여 그린 그림이다. 개천가 언덕 위 숲속에 기와집이 있는 풍경으로, 언덕 위의 꽃들이 화사한 봄기운을 표현하고 있다. 담묵과 농묵의 조화가 세련되고 개성있는 필치가 돋보인다. 화면 우측에 ‘梨園佳滿高堂 戊戌春爲祝又月先生六十壽之慶 靑田畵 배꽃 동산의 아름다운 기운이 높은 집에 가득하네. 무술년(1958) 봄. 우월 선생의 60세를 축하하며 청전이 그리다’라는 제발과 낙관이 있다. 이원梨園은 본래 장악원掌樂院의 별칭인데, 여기서는 이화여자대학교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