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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주 필 산수도-잔산잉수

홍현주조선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 대한민국

<홍현주 필 산수도-잔산잉수>는 홍현주의 그림과 정약용의 시가 더해진 작품입니다. 홍현주는 정조의 부마이며 시를 비롯한 문장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그림을 그린 문인 화가입니다.

그림은 대각선 구도를 이루는 화면에 간략한 필치로 떡갈나무와 오동나무, 고목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포착하였습니다. 먼 산은 가는 붓으로 묘사하고 그 위에 태점을 찍었으며, 산세의 주름에 담묵과 옅은 청색을 여러 차례 찍어 음영을 표현하여 조화롭습니다. 그림의 왼쪽 하단에는 ‘현주사인’이라는 홍현주의 인장이 찍혀있으며, 화면 오른쪽 상단에는 정약용의 『다산시문집』 제6권 송파수작의 “영명위의 화첩에 절구 네 수를 쓰다”라는 제화시가 있습니다. 홍현주는 1836년 이전 정약용이 거주하고 있는 마재를 방문하면서 정약용을 비롯한 여러 문사와 함께 풍류를 즐겼으며, 작품도 이 당시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산수도>도 송파수작의 네 절구 중 또 다른 시가 제화시로 쓰여 있어 본래 동아대본과 같은 화첩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 작품은 정약용의 호인 ‘열초’가 적혀 있어서 오랫동안 정약용의 작품으로 간주하였습니다. 그러나 2014년 소장품도록 『산수화·화조화』에서 다른 작품의 비교를 통해 홍현주의 존재를 밝혔습니다. 이후 문인 화가로서 홍현주의 작품임을 인식하고 정약용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신청하였습니다. 문인화가 홍현주의 대표적인 유작이라는 점과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 정약용의 교유 등 19세기 조선 문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인 점을 인정받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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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홍현주 필 산수도-잔산잉수
  • 제작자: 홍현주
  • 제작연도: 조선
  • 크기: 32.8x26.1cm
  • 작품유형: 그림
  • 권리: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 재료: 종이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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