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에 화제 썼을 가능성이 있다. 낙관은 백문방으로, 애춘당인. 애춘은 신명연(1808~1892) 이다.그림상단에 泰舞易季所作이라는 글씨가 있다. 본관은 평산. 자는 실부, 호는 애춘. 아버지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문인서화가 신위이며, 형은 명준이다. 무과에 합격하여 부사를 지냈다. 아버지로부터 시·서·화에 능하다는 평과 함께 집안의 의발을 넘겨준다는 교시를 받기도 했다. 산수·화조·화훼·묵죽·묵매 등을 즐겨 그렸는데, 특히 꽃그림에서 청나라 추일계의 절지화법과 상통되는 치밀한 묘사와 산뜻한 채색으로 참신한 화풍을 이룩했다. 산수화에서는 전형적인 남종문인화법을, 묵죽에서는 아버지의 화풍을 따랐으나 화훼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생동감이 부족하고 개성이 약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