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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도

이상범Around 1940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 대한민국

청전 이상범은 “스스로 내가 우리나라의 언덕과 같이 낮은 경사의 산과 초가집과 농부들을 발견하고 그러한 소재에 가장 어울리는 화법으로서 미점법을 발견해 내기 시작했다.”고 한 것처럼 우리나라 산천 어디서나 본 듯한 평범한 야산과 계류, 정감 어린 수목들과 이곳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순박한 촌부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이상범 특유의 산수화 소재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그러한 이상범의 소위 ‘청전양식’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즉, 거칠고 빳빳한 붓으로 형체를 그린 다음 그 위에 짙은 먹을 칠하고 다시 갈필의 짙은 먹선으로 거칠게 대상을 표현하였다. 그 위에 원경의 산은 미점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나타냈고, 근경의 바위는 부벽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부벽준은 붓의 허리를 문질러 서 물체감을 낸 후 짧은 필촉과 점획으로 작은 부벽준을 많이 나타낸 것이 특징으로 이를 ‘청전준’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필법으로 원경에는 높은 산이 있고 중경에는 화제와 같이 초가 정자에 두 사람이 마주 앉아있다. 정자 옆에는 나뭇잎이 무성한 큰 나무가 있으며 먼 원경의 높은 산은 옅은 갈색으로 설채하였다. 이와같이 이 작품에서 작가가 지향했던 보편적인 우리나라 전원풍경과 한국적 정취를 맘껏 표현한 것을 알 수 있다. 농담을 달리한 수없이 반복되는 짧고 빠른 필치로 이루어진 이상범 특유의 노련한 스타일로 미루어 청전양식이 완성된 이후의 말년 작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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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산수도
  • 제작자: 이상범
  • 날짜: Around 1940
  • 크기: w31.8 x h62.7 cm
  • 출처: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 작품유형: 종이에 수묵담채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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