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나의 이야기
김동찬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아 보이는 본인의 과거 경험과 행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의 모습을 퍼포 먼스로 재현하고, 이를 촬영하는데, 그 과정에서 그림이나 조각 등의 기록물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 어진 촬영 분을 편집하고, 그림과 조각 등과 함께 설치하여 공간을 구성한다. 이는 김동찬의 과거와 함께 현 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세탁>작업은 독일에서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첫 레지 던시 생활을 하게 된 김동찬의 첫인사이다. 하얗게 널어 놓은 빨래 뒷면에 목탄으로 드로잉을 한 이 작품은 산뜻한 모습으로 인사하고 싶어 때를 묻히고 싶지 않지만, 무엇인가 그리고 싶은 감정이 뒤섞인 김동찬의 설렘을 전하고 있다. 다음 작업에서는 주변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본인을 찾아보려 구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