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점토를 사용해 조형작업과 설치작업을 하고 있는데 주제는 자연과 모든 생명체 간의 순환과 관계 회복입니다. 레지던시에 들어와 보니 변기를 만드는 위생도기와 그 도기를 작동하는데 사용하는 파이프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파이프가 가진 선線의 이미지를 잘 살려 그간 해왔던 ‘자연의 순환’을 다시 한 번 설치미술로 풀어냈습니다. 예술가에게 새로운 환경에서의 경험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작가를 한층 성장시키고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지요. 기업체와 공예가를 연결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