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덩이를 부수거나 씨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땅을 다지는 데 쓰는 도구로 주로 제주도에서 사용되었다. 통나무 주위에 토막나무발 30여개를 촘촘하게 박아놓았으며 좌우 양끝에는 고리를 달아 이에 끈을 꿰어서 소가 끌기도 하고, 사람이 어깨에 메어 끌고 다니기도 한다. 주로 기장과 조를 재배할 때 사용되며 씨를 뿌린 뒤에 남태를 끌고 다녀서 씨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하며, 흙을 다져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분의 증발을 막는 효과도 거둔다. 남태와 비슷한 것에 돌태가 있는데, 돌태는 재료가 돌이고 발이 달리지 않은 것이 다를 뿐이며 돌에 구멍을 뚫기 어려울 때에는 양쪽에 쇠고리를 달고 끈을 잡아매어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