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중점적으로 봐야할 것은 마네킹이다. 마네킹이 들고 있는 가방뿐만 아니라, 의상, 헤어 그리고 가방을 들고 있는 손까지 매우 세심 하게 신경을 쏟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 가방의 컨셉에 맞게 직접 제작 했다. 가죽가방을 손에 쥐었을 때 드는 팽팽한 느낌, 어깨 밑으로 처지는 가방의 느낌 등 어떤 제스처로 드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신체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신체성에 주목을 해서 가방을 든 손 부분은 실제 사람 손을 캐스팅하여 제작했다. 핸드백과 마네킹의 헤어,의상 그리고 제스처까지 같이 보면 당시의 복식도 짐작 가능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