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름대는 거름이나 낙엽 같은 것을 걷어내거나 쳐내는 데 쓰이는 농기
구로 거릿대라고도 하며 외양간을 칠 때 쓰기도 한다. 형태는 서양의 포
크와 비슷한 모양이다. 가지가 서너 개로 뻗은 나무를 불에 구워 날의 모
양을 잡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쇠꼬챙이를 박아 만들기도 한다. 거름대
와 비슷한 형태로 논갈이나 밭갈이에 쓰는 쇠스랑이 있다. 지역에 따라
거름대를 쇠스랑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세 갈래로 갈라진 발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름대는 발이 뻗어나가는 반면 쇠스랑은 굽어졌다.
또한 거름대는 주로 앞으로 밀면서 쳐내는 기능을 하고 쇠스랑은 끌어
당기는 기능을 하는 것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