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앉거나 누울 때 바닥에 까는 물건이다. 농작물 따위를 널어 말리는 거친 것에서부터 여러 가지 무늬를 놓아 꾸민 고급품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며 그 재료 또한 다양하다. 좌식(坐食) 생활에서 맨바닥에 그대로 앉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짚이나 풀 등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깔개를 만들어 냈다. 참골로 만든 등메를 비롯하여 잔치처럼 많은 사람이 모일 때에 쓰이는 멍석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였다.
대자리는 얇은 대오리로 엮은 자리로서 주로 여름철에 대청에 깔았고, 물들인 왕골을 엮어 짠 화문석은 여름철에 널리 애용되며 무늬가 다양하고 아름다워 장식적 효과도 컸다.
화문석은 특히 매끄럽고 물이 잘 스미지 않는 왕골껍질의 특성으로 인해, 서늘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사용되었다. 지승자리는 장방형으로 지승을 촘촘히 꼬아 엮었고 표면에 기름을 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