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으로 재현되고 재구성된 영상 <무등판타지아 - 사유의 가상정원>은 무등의 숲을 어머니의 품속과 같은 쉼의 장소이자 사유하며 성찰하는 시공간으로 만듭니다. 전시 공간에는 반투명한 여러 겹의 메시 스크린들이 넓게 펼쳐져 설치되어 있고, 여기에 영상을 투영시켜 무등산의 숲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관객들은 공간을 거닐면서 무등산의 여러 풍경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관람객들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센서 설치 및 프로그래밍을 통해 관객들의 동작을 따라 파티클 요소들(꽃잎, 낙엽, 눈 등)이 관객 주위에 모여들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무등의 숲을 거닐면서 몰입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박상화는 광주영상미술 분야의 1세대 작가로 1990년대 중반부터 영상매체의 다양한 표현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디오 조각, 영상설치, 융복합 프로젝트 등의 매체 실험과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