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새

황금새는 수컷의 목이 수선화의 색깔과 유사한 노란색을 띄어 황금새 라고 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금새의 몸길이는 11cm 내외이다. 수컷 겨울깃의 이마, 머리꼭대기, 뒷머리 눈 앞, 뺨, 귀깃, 뒷목, 목 옆, 가슴 옆, 등, 어깨깃은 다소 갈색기가 있는 검은색이고 눈썹선은 선명한 황색이다. 턱 밑은 등황색 또는 짙은 오렌지색이다. 가슴과 배는 황색이며, 아랫배는 엷은 색이다. 부리는 위에서 보면 이등변삼각형이다. 홍채는 갈색이고, 다리는 어두운 갈색이다. 황금새는 한국 전역에 걸쳐 드물게나마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다.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번식이 끝나면 가족군으로 관목 숲 사이나 교목의 높은 꼭대기에 앉아 생활하며, 알은 5~7월에, 한배에 4~5개 낳는다. 여름에는 곤충류를 주식으로 하고 거미류도 먹는다. 가을에는 콩과식물의 열매를 즐겨 먹는다. 사할린, 일본 등지에서 번식한다. 인도차이나, 보르네오, 필리핀, 우수리 등지에서 월동한다. 한국, 중국 동부, 일본, 타이완 등지를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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