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사리와 테왁

해녀들의 어로도구로 망실은 망시리, 망사리라고도 하며 태왁은 테왁으
로 표기되기도 한다. 한편 망실과 태왁을 합쳐서 태왁망사리라고 부르
기도 한다. 망실은 바다에서 잠수를 하거나 유영을 할 때 포획한 어류와
조개류를 담는 망이며 그것을 물에 띄우는 부표가 바로 태왁이다. 망실
은 노끈으로 듬성듬성 엮은 그물망으로서 입구부분에 테를 둘러 물속
에서 흐느적거리지 않게 하였다. 태왁은 바가지를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망실을 고정시키기 위해 둘레에 끈을 비끄러매어 놓았다. 바가지로 만
든 태왁은 내구성이 약했기 때문에 요즘에는 주로 스티로폼 등의 소재
를 사용하여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