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태기

꼴이나 감자 따위를 나르는데 쓰는 도구로 지역에 따라 구럭, 깔망태라고
도 한다. 가는 새끼나 노로써 너비가 좁고 울이 깊도록 짠 네모꼴의 주머
니이다. 양 끝에는 끈을 달아 어깨에 멜 수 있게 하였다. 강원도의 산간지
대에서는 주루막이라 하여 주둥이에 끈을 달아 두루주머니처럼 주둥이
를 죌 수 있게 만들어 사용한다. 이 주둥이 끈과 아래 양 끝에 달린 멜빵
은 하나로 되어있다. 이것은 가늘게 꼰 새끼로 촘촘히 엮는데, 고리에 칡
뿌리나 왕골 또는 가래나무 껍질을 감아서 고리를 보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