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문은 성곽 북쪽의 해발 367m 지점에 있으며, 북문을 나서면 계곡으로 난 길을 따라 하남시로 이르게 되는데 조선시대에 수운으로 옮긴 세곡을 등짐을 져서 이 문을 통해 산성 안으로 들여갔다고 한다. 산성 내에 동문과 남문, 수구문의 3개 문이 있었다는 선조대의 기록으로 보아 북문은 인조 2년1624에 신축된 성문이라고 생각된다. 정조 3년1779 성곽을 개·보수할 때 개축하고 이름을 붙여 전승문(全勝門)이라 칭하였다. 여장은 총안이나 타가 없는 평여장으로 설치하였고, 문루로 오르는 계단을 별도로 설치하지는 않았다. 문루는 단층(單層)이고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2칸이며, 지붕은 겹처마를 두른 팔작(八作)지붕이다. 지붕의 용머리에 치미(?尾)를 장식하였고 내림마루에는 용두(龍頭)를 장식하였다. 천장은 연등천장(椽燈天障)이며 기둥은 주심포(柱心包)양식의 민흘림기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