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시기 궁내부 소속 친왕부(親王府, 1900-1907)에서 영친왕(英親王)과 관계된 업무를 전담한 영친왕부의 관인이다. 영친왕은 고종과 순헌황귀비 엄씨의 아들인 이은(李垠, 1897-1970)으로 1900년에 영친왕으로 책봉되었다. ‘친왕(親王)’이라는 호칭은 대한제국 성립 후 황제의 나라가 되자 중국의 예를 따라 왕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영친왕부에서는 왕자의 교육과 관련된 업무를 관장하였으며, 1907년 8월 순종이 즉위하고 영친왕이 황태자로 책봉됨에 따라 자연히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