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짜내는 틀로 받침대와 돌로 구성되어 있다. 바닥에는 나온 기름이
고랑을 타고 흘러 내려 밑에 그릇에 들어가게 만들었다. 기름틀은 지방에
따라 조금씩 모양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두 개의 나무판과 지지대,
홈통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름을 짜기 위해서는 원료를 볶아서 절구
에 찧어 기름떡을 만들고 이 기름떡을 삼베 주머니에 담아 떡판 위에 올
려놓고 윗짝의 나무판을 지지대에 끼우고 사람이 누르거나, 다듬잇돌이
나 맷돌 등 무거운 돌을 위에 올려놓아 압력을 가하여 기름을 짠다.
소량의 기름을 짤 때 사용하는 소형 기름틀도 있다. 통나무를 직육면
체로 다듬어 윗면 중앙에 원형 홈을 파서 세 갈래의 고랑을 내어 만든
다. 틀 측면에 구멍을 뚫었고 홈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원통형 누
름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