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O 공공미술 시범 사업인 황금산 프로젝트 중 제작된 ‘옛 선감 이야기 지도’는 현재 대부도 해양생태 문화해설사회의 회장이신 김선철 선생님이 제작한 ‘대부도 옛 이야기 해설지도’를 기초로 감수와 자문을 받고 현장답사를 통해 제작하였다. 수차례 대부도 현장 답사 및 미팅이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도움과 관심을 보내주신 지역 어르신들의 자문도 포함되어있다.
시화방조제와 간척사업으로 인해 변모된 대부도가 지닌 지형과 역사적 소재는 다양했지만 밀도 있는 지도의 형식이 되기엔 광범위하여 경기창작센터가 자리 잡은 선감도와 불도, 탄도를 중심으로 범위를 좁혀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곳의 옛 모습과 구전으로만 전해졌던 이야기, 지명을 지도 위에 이미지로 구성하였다. 옛 선감의 주민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인물들을 배치하고 간결한 표현방식을 사용하였다.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살고 있는 곳의 역사와 지명을 더 쉽게 이해하고, 잊혀 가는 예전의 지형과 삶의 모습을 기록하였고 작품은 안내판과 리플렛으로도 제작되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선감도에 대한 이야기가 접해질 수 있도록 하였다.